제8회 꿈틔움 공모전 희망상 수상작

[어울렁 더울렁]

52.5×38.5

 

water color on paper

이정두

* 작품 소개 :정신없이 복잡한 넝쿨의 호박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 자리에서 왜 여기에 있는지의 물음보다
함께 하며, 바라보며, 보듬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 작가 노트 :지난 40년을 고향이란 울타리에서 인생의 주인공이 아닌 세월을 보내왔다. 아무런 꿈 없이 부모 곁에서 농사를 도우며 지나간 세월… 40대중반에서야 독립하였다. 계속 시골 생활을 했다면 아마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도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의미 없는 생활을 계속하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립 후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림에 눈을 뜨는 순간을 맞이하였다. 그림 그리기에 집중할 때 내가 가장 편하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내가 몰랐던 것을 하나하나 찾아내며 활동하고 있다. 늦은 것처럼 보여도 지금 시작한 이때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눈을 감아야만, 마음의 문을 열어야 만 보이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닌 듯 마음 깊은 곳에서 반짝이는 마음의 눈이 더 큰 세상을 보여줄 거라는 생각으로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진행형"이라고 외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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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틔움 전시전은 전국 장애인을 대상으로 2019년 5월~6월까지 공모기간동안 엄격한 심사를 통하여 선정된 작품들로 이루어졌습니다. 본 전시회는 장애인이 예술인으로서의 꿈과 희망을 위하여 기획 되었으며, 예술분야에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인 문화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

 

주관 : 사단법인 꿈틔움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