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꿈틔움 공모전 희망상 수상작

 

[창덕궁 돈화문]

 

54.5×39.5cm

 

수채화

 

안상준

 

* 작품설명 : 어릴 적 부모님과 여행하며 찍어 둔 사진들을 모아둔 앨범을 찾아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그린 그림으로 창덕궁 돈화문을 그렸습니다. 문루가 있는 2층으로 이루어진 출입문과 지붕의 기와, 처마, 담벼락 위에 기와 한 장 한 장을 자세하게 그림으로 묘사하였습니다.

 

 

* 작가노트 : 26세 자폐성 장애 1급으로 반복적 행동성향을 보이며 자기만의 패턴 규칙에 벗어난 일상생활에서는 공격적 성향의 표출이 심한 편입니다.

사람과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따라 하기만 하며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엄청난 힘으로 물건을 부수며 상대방을 순간적으로 공격하는 성향이 많았던 친구입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초등학교 시절 육면체 도형 그림을 보여주었더니 도형 그대로 따라 그렸으며 공간지각 능력과 색에 관심을 많이 보여 벽면에 화이트보드를 걸어 마음껏 그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후  사진이나, 여행지에 찍은 풍경화를 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게 지금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림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자유롭게 소통과 자기만의 세계에서 가장 행복해하는 표정을 짓고 스케치할 때 집중력은 3시간을 꼬박 앉아서 표현하며 아크릴 물감과 수채화를 즐겨 그리고 새벽녘까지 혼자만의 세계에서 오랜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며 완성품을 액자에 넣을 때 굉장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6년 5월부터는 지역기관 인식캠페인 및 홍보행사에서 미니작품전시회를 2회 열었으며 6월 경북지적장애인협회 주관 자기권리주장대회에 출전하여 처음으로 자신만만 상을 타기도 하였습니다.

그림을 그린 후 공격적 성향도 많이 줄었고 온화한 미소가 많이 늘었으며 우리 센터의 계단 및 프로그램 실에 30점의 작품이 늘 전시가 되어 지역주민과의 만남 교류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아울러 구미시장님의 후원으로 연말에 지역 홍보실에 상시 전시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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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틔움 전시회는 전국 장애인을 대상으로 2016년 6월~7월까지 공모기간동안 엄격한 심사를 통하여 선정된 작품들로 이루어졌습니다. 본 전시회는 장애인이 예술인으로서의 꿈과 희망을 위하여 기획 되었으며, 예술분야에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인 문화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주관: 사단법인 꿈틔움/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