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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꿈틔움 공모전 조화상 수상작 [교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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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틔움 작성일19-07-22 16:28 조회3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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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꿈틔움 공모전 조화상 수상작

[교감3]

54×45.5
 
한지에 먹, 호분, 튜브, 분채

최지현

* 작품 소개 :내 작품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모두 파란색이라는 특징이 있다. 제임스 캐머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에서 장애가 있는 주인공은 아바타를 통해 새로운 몸으로 제2의 삶을 얻게 되는 것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또 다른 소재인 손과 발은 자유롭지 못한 내 신체를, 핑크색 리본은 1991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방암 생존 환자들의 달리기 대회에서 시작된 ‘핑크리본 캠페인’으로 2년 전 유방암 수술 후부터 함께 그리기 시작했다. 2004년 사고 후 꼼짝없이 방 안에 갇혀 있을 때, 우리집 고양이는 집안 곳곳을 누비고 다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고양이의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우리집 고양이의 모습을 그렸다면 이제는 파란색 고양이를 통해 '나'를 그린다. '교감' 시리즈의 탄생 과정이다.

* 작가 노트 :사고로 사지마비 장애인이 되어 다리에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을 때, 우리집 고양이가 내 발을 붙들고 뒹굴뒹굴하는 모습을 보며 잊고 지냈던 따뜻함과 포근함을 떠올릴 수 있었다. 유방암이라는 두 번째 시련으로 삶의 방향을 잃고 모든 걸 멈춰버리려고 했을 때, 다시 한번 내 차가운 발을 잡아주며 마음의 온도를 채워줬던 우리집 고양이. 나에게 닥친 상황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 삶이란 결코 의지만으로 버틸 수 있는 작은 무게는 아니다. 바탕을 검은색으로 표현한 이유이다. 힘들고 외로운 시간 혼자라고 생각했을 때, 늘 같은 자리에서 내 옆을 지키고 있던 그 누군가의 눈동자는 나를 보며 절망 대신 희망을 응원한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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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틔움 전시전은 전국 장애인을 대상으로 2019년 5월~6월까지 공모기간동안 엄격한 심사를 통하여 선정된 작품들로 이루어졌습니다. 본 전시회는 장애인이 예술인으로서의 꿈과 희망을 위하여 기획 되었으며, 예술분야에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인 문화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
 
주관 : 사단법인 꿈틔움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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